로또 546회 조작설에 관해서 나름 생각해본다.

숫자놀이에 번개 맞을 확률까지 나오고


로또 546회 1등 당첨자가 30명이나 나오면서 번개 맞을 확률과 같은 상황에 어떻게 30명씩이나 나오냐는 반문이 일고 이를 통해서 조작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게 되었다.




생방송으로 진행하지 않는 방식이 찜찜하긴 하지만 확률게임에서 30명이 나오든 100명이 나오든 크게 분개할 일은 아닌 것이다. 확률은 확률일 뿐이고 향후에 우연에 우연이 겹쳐서 200명의 당첨자가 나올 수도 있다. 조작설에 대한 내용이 단순히 많은 수가 당첨되었고 생방송 진행이 아니다라는 것에서 시작되는데 사실 내가 그 30명 안에 들지 않는다에서 더 기분이 나쁠 수도 있다. 30명안에 든 사람에겐 조작이란 당치도 않다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조작할 이유가 있는가 싶기도 하다. 1등으로부터 사주를 받았다??? 사주한 돈이 로또 당첨금보다 클수도 없거니와(크다면 사주할 이유가 없다) 로또 당첨금보다 작다고 하더라도 몇억 안되는 돈 때문에 조작을 한다라는 것이 이해가 안되기 때문이다.


지속적으로 수익을 올려줄 복권시스템을 조작을 통해서 포기한다는 것인데 번호를 추첨하는 담당자가 자신의 개인 사정으로 몰래 조작했다면 이야기의 양상은 조금 달라지겠지만 사주 받고 하기보다 자신이 로또에 적은 번호가 나오게끔 할 것이다. 결국 사주받을 만한 이유가 점점 줄어든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조작설이 말이 되긴 하다.

'A'라는 사람이 로또 추첨 담당자에게


'내가 이번에 이번호로 여러장 샀는데 잘 부탁드립니다'


하는 식으로 사주를 했다면 조작설에 힘이 실릴 수도 있다. 당첨금은 몰래 나누면 되는 것이니 말이다.


정황적인 근거가 없기에 조작설만 난무하는데 조작설에 대한 부정보다는 확률게임에 번개맞을 확률까지 등장하면서 분개하는 것이 조금은 그래서 몇자 적어본다.




끝으로 확률게임은 이런 것이다. 간단하게 동전게임으로 10명의 사람중 9명이 동전 앞면에 돈을 걸고 나머지 1명은 뒷면에 돈을 걸었다면 동전을 던져서 앞면이 나오면 9명이 당첨되는 셈이다.


그런식으로 이번엔 주사위를 가지고 10명이 돈을 건다면 당첨될 확률은 점점 줄어들겠지만 동일하게 당첨될 확률은 여전히 존재하게 된다. 로또 역시 확률을 가지고 있으며 같은 당첨자가 나올 수 있는 여지는 여전히 가지고 있다. 왜냐면 확률게임이기 때문에...확률의 유일한 단점은 사람이 많아질수록 당첨자가 많아진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