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대 경남 FC 경기를 보고와서ㅡ울산문수구장ㅡ2014.09.07(일)

이날 경기를 요약해보면


초반에 경기력은 울산현대가 후반 경기력은 경남FC가 좋았으며 전반에 울산현대가 한골 후반에 경남FC가 한골을 넣으면서 1:1 구도로 가다가 후반 막바지엔 두 팀 모두 경기력이 좋아져 치열하게 대립


후반88분 울산현대의 옆으로 날라차기 슛이 들어가면서 승패가 갈림.


이날 경기에 엘로우카드가 4장(울산3 경남1) 나왔으며 퇴장은 없었다.






문수구장으로 출발전 버스정류장에 걸려있는 경기일정







104번 버스 기다리는 중...


 






1시간을 달려 문수구장 도착(나무위로 문수구장 구조물이 보인다)







계단을 오르면 볼 수 있는 양쪽으로 가지런히 놓인 나무들(가을에 단풍지면 볼만할 것 같음








계단 아래 보이는 버스가 울산현대 버스


 






직업이 건축이라 구조물도 한컷







문수구장 앞 호수 한컷(오리배 한척이 유유히 가고 있음)







티켓 구매(일반석 8000원)







구글NOW에서 알려주는 경기전적도 살펴본다.(승률로 봤을 때 울산현대가 유리해 보임)







응원하는 팀이 없기 때문에 햇빛이 없는 자리를 찾아서 착석(새삼 경기장 의자가 참 불편하다고 느낌)







명절치곤 사람들이 좀 있어서 놀랐음.







울산현대 응원하러온 사람들







저녁을 커피와 과자로 때움(인근 편의점에서 원두커피를 샀는데...맛 없어요)







경남FC 응원하러 온 사람들







우측 중간쯤에 보이는 깃발에 있는 사람들이 울산현대 응원팀(응원팀 덕분에(?) 경기내내 북소리 밖에 안 들림)







경기 시작전 선수들 입장







경기시작(빨간옷이 경남FC 파란옷이 울산현대)







경기보면서 내 생각보다 몇배는 더 치열하다는 것을 알았다.(초반만해도 부딪혀서 넘어지는 경우가 부지기수)







경기를 보면볼수록 이 직업도 쉬운 직업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됨.







후반들어 해가 저물면서 불이 들어오기 시작함








해가 많이 저물었다. 지금 상황은 후반부 울산의 코너킥 찬스(하지만 득점엔 실패)







경기가 거즘 끝나가는 시간 스코어는 2:1(1:1 상황에서 후반 88분 울산현대의 기가막힌 옆으로 날라차기 슛이 들어가면서 경기 판세가 결정됨. 마지막 슛이 정말 멋있어서 저절로 박수가 쳐졌으며 88분을 이 슛을 보기 위해서 기다렸다는 생각이 들었음)








연장4분이 있었지만 경기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오늘 축구경기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경기는 TV로 보는 것이 더 박진감 넘치긴 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보는 재미는 역시 카메라 화면이 아닌 내가 일일히 공을 쫓아 움직이는 행위에서 재미가 오는 것 같았다. 그리고 선수들이 부딪히는 현장을 눈으로 직접 목격하면서 경기의 치열함을 더욱 느낄 수 있었다.


내 직업은 건축이고 경기장 선수들의 직업은 축구이다. 이것도 쉬운 직업이 아니라는 사실에 기분이 환기되었다. 서로 부딪히고 넘어지고 잡아당기고 하는 행위들이 내가 사무실에서 건축주,직장상사,관련자들과 열을 올리면 티격태격하는 것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축구 경기가 끝나고 사람들이 하나둘씩 빠져나가는 것을 보면서 나 역시 집에 돌아갈 채비를 한다.


응원하는 팀이 없기에 경기결과에 대한 희열은 없었지만 중립 입장에서 멋있는 장면이 나올 때 박수를 치는 내 모습에서 늘 가지고 있는 나의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해본다.